따스한 커피 /용세영
따스한 커피 한잔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면
외 고집 칼 바람도
양 털처럼 보드랍게
버들잎새와 친구가 되는구나
따스한 커피 한잔을 머금으면
정리안된 이사짐같은 세상사
박물관에 전시물 보는듯 명쾌한
밝디 맑은 세상이 보인다
따스한 커피 한잔으로
아침을 열면
기러기 날듯 가볍고 상쾌하게
하루를 맞이한다
따스한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섭섭했던 이름들을 불러모아
커피잔에 풀어서 호르륵 호르륵
천사 마음으로 웃으며 마셔야지
커피향이 퍼지고 음악이 흐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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